不过는 연결사로 쓰일 때 그러나, 그런데 등으로 해석됩니다.
비슷한 단어로 但是, 可是, 然而등이 있고 이 단어들처럼 뒷문장 앞머리에서 전환을 나타냅니다. 또한, 앞문장을 제한하거나 수정하는 의미를 나타내어 只是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.
否则 그렇지 않으면, 如果不是这样의 의미로, 不然와 유사합니다.
두 어휘는 앞뒤에 다른 얘기를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. 차이점은 어떤지 否则에 중점을 두고 비교해보겠습니다.
我可以答应你的要求,( )有个条件。
이 문장에 不过, 否则를 각각 넣어보겠습니다.
wǒkěyǐdāyingnǐdeyāoqiú, búguòyǒugètiáojiàn
난 니 요구를 들어줄수 있어 그렇지만(그저) 조건이 하나 있어.
wǒkěyǐdāyingnǐdeyāoqiú, fǒuzéyǒugètiáojiàn
내가 너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어, 그렇지 않으면 조건이 하나 있어.
a 문장은 자연스럽습니다. 只是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.
b 문장은 얼핏 보면 말이 되는 것 같지만, 다시 살펴보면 어색한 문장입니다.
我可以答应你的要求,如果不是这样(如果我答应你的要求)有个条件。
만약에 내가 너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조건이 있어.
왜 요구사항도 안들어줄 거면서 조건을 걸 수 있죠?ㅋㅋㅋ
이 문장을 “A,否则B”의 구조로 보면
A의 부정이 B의 필요조건입니다. A가 충족된다면 B는 발생하지 않습니다.
A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B는 발생하게 됩니다.
A와 B는 서로 모순되는 둘 다 동시에 참일 수 없는 관계입니다.
그러나 b 문장에서와 같이 A(요구를 들어주는 것)와 B(조건이 있는 것)는 둘 다 참일 수 있는 관계입니다.
A의 긍정이 B의 필요조건이 되는 관계이므로 이 문장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.
뒷문장(그렇지 않으면 조건이 하나 있다)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앞문장을 바꿔보겠습니다.
nǐdáyìngwǒdeyāoqiú, fǒuzéwǒyǒugètiáojiàn
너는 내 요구를 들어줘야 해, 그렇지 않으면 나는 조건이 있어
A(청자가 화자의 ‘요구를 들어주는 것’)가 충족되면 B(‘조건이 있다는 것’)는 발생하지 않게됩니다.